|
| 신용회복위원회 간편진단 5단계를 직접 입력해본 경험 |
1편부터 9편까지 쓰면서, 저는 줄곧 방문 상담과 유선 컨설팅만으로 정보를 얻어왔습니다. 그러다 신용회복위원회 홈페이지에 "나에게 맞는 채무조정 찾기"라는 5단계 자가진단 도구가 있다는 걸 뒤늦게 발견했습니다. 진작 알았더라면 첫 상담 전에 제 상황을 조금은 정리해서 갈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.
목차
이런 도구가 있었습니다
공식 간편진단은 총 5단계였습니다. 1단계 채무(무담보채무와 연체기간), 2단계 담보채무, 3단계 재산(부동산·보증금·자동차 등), 4단계 소득, 5단계 기타(소득증빙 가능 여부와 부양가족 등)로 이어집니다. 직접 입력한 정보만으로 판단하는 참고용 진단이라, 실제 상담 결과와 다를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.
그런데 제 숫자를 넣기 시작하자, 여기서부터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았습니다.
제 정보를 넣어보니
1단계 채무는 신용대출·차량 캐피탈 할부·카드론·마이너스통장을 합치면 약 1억 원이었습니다. 그런데 간편진단은 이 1억 원을 한 칸에 그대로 넣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. 무담보채무와 담보채무를 따로 물었기 때문입니다.
실제 신복위 상담에서도 개인 명의 차량할부 약 2,500만 원과 정부보증 마이너스통장 300만 원은 신속채무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안내를 받은 상태였습니다. 그래서 "내 총빚이 얼마냐"와 "채무조정에 실제 포함되는 금액이 얼마냐"는 서로 다른 질문이라는 게 다시 눈에 들어왔습니다.
연체기간은 진단을 실행한 날짜를 기준으로 실제 상태에 해당하는 구간을 골라야 했습니다. 며칠 차이로 선택 항목이 달라질 수 있어서, 지금 시점 제 기억이 아니라 그날그날의 실제 연체일수를 기준으로 봐야 정확했습니다.
2단계 담보채무와 3단계 재산에서 한 번 더 헷갈렸습니다. 부동산은 없었지만, 개인 명의 차량이 있었습니다. 약 2,500만 원의 캐피탈 할부가 남아 있는 차였고, 간편진단은 담보채무와 자동차 시세를 각각 따로 묻고 있었습니다. 실제 상담에서는 이 차량할부가 신속채무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안내를 받았지만, 간편진단에 입력할 때는 "채무조정 대상 여부"와 "재산 입력"을 같은 걸로 생각하면 안 되겠다는 걸 새삼 알게 됐습니다.
4단계 소득, 여기서 손이 멈췄습니다
직장인이라면 월급명세서를 보고 숫자를 넣으면 될 텐데, 저는 법인 대표이면서 정식 급여를 받지 않고 가지급금 형태로 생활비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.
"세금·4대보험 공제 후 월 실수령액"이라고 적힌 칸을 보니, 어떤 숫자를 넣어야 제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는 건지 자신 있게 판단하기가 어려웠습니다.
📌 채무조정 신청 서류와 준비물, 방문상담 경험담 바로가기 →
5단계에서는 최근 3개월 이상 소득증빙이 가능한지도 물었습니다. 정식 급여명세서가 있는 구조가 아니었던 저는 이 질문 역시 쉽게 넘어가지 못했습니다.
결국 이 지점에서, 간편진단은 어디까지나 자가진단이고 제 소득 구조처럼 단순하지 않은 경우에는 왜 상담이 필요한지를 이해하게 됐습니다.
결과보다 더 도움이 됐던 건 질문 순서였습니다
당시 최종 결과 화면을 따로 저장해두지 않아서 어떤 문구가 표시됐는지까지는 지금 정확히 옮기지 않겠습니다. 대신 제게 더 도움이 됐던 건, 어떤 채무조정을 추천받느냐보다 다섯 개 질문의 순서 자체였습니다.
내가 가진 빚이 얼마인지, 담보채무가 있는지, 재산은 얼마나 되는지, 매달 실제 소득은 얼마인지, 그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지. 첫 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는 이런 기준조차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.
간편진단이 상담을 대신해주는 건 아니지만, 적어도 상담받기 전에 내가 어떤 숫자를 알고 있어야 하는지는 보여줬습니다. 진작 알았다면 첫 방문 때 조금은 덜 막막했을 것 같습니다.
📌 다음 편 · 채무조정 미납 안내 전화, 실효일이 달랐던 이야기 바로가기 →
본 글은 작성자가 실제로 겪은 경험과 신용회복위원회 공식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, 정확한 진단과 상담은 신용회복위원회(1600-5500)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댓글 쓰기